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작년 여름에 제가 겪었던
해외사이트 사기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사이트 인 줄 알았지만 결국에는 중국 사기사이트였고
사기를 알고나서 이의신청을 하고 결국 돈을 돌려받기 까지,
제 경험담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해외 직구를 참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을
해외에서 잘 구매하면 40만원까지도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점을 볼 때 해외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은 정말 매력있는데요.
저는 락포트세익스피어라는 로퍼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무심코 구글에 이 물품을 검색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구글에 검색했습니다.
아마존이나 여타 사이트에서는 제가 만족할 만한 가격이 안나오더군요.
그러던 중 시세보다 50%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 의심해 봤어야 합니다.
저는 세일이라는 말만 보고 무심코 결제했습니다.
설마 이 21세기 세계가 하나인 이 지구촌 세계에서 사기라는 것이 있는가?
라는 생각에 사기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마치 g마켓에서 구매하듯이 구매했습니다.
물론 해외직구 사이트 대부분은 우리나라로 직 배송이 안되고
배대지를 거쳐야하는데 이때 이 사이트는 친절하게도
직배를 해줬습니다.
사이트도 뭔가 허술했는데요.
가입하고 나서 결제를 하려는데
이 결제를 계속 뱉는 겁니다.
분명 아마존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였는데도
이 카드는 결제가 안되요.
그래서 결제가 안되나보다 하고 체념하고 있기를
일주일,
일주일이 지나자 제 체크카드어플로 (신한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결제 청구가 왔습니다. 돈이 빠져 나갔다구요.
저는 21만원이라는 돈이 나가서 어이가 없어
카드사에 전화했습니다.
카드사에서는 중국에서 무엇을 구매했을 것이다.
중국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분명 저는 중국에서 구매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뭔가가 집히기 시작합니다.
지난 번에 결제가 안됐던 사이트가 생각나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카드사에서는 제게 어디로 연결해주겠다 합니다.
국제분쟁조정 부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날은 금요일 7시 정도라 연결이 불가했습니다.
(저는 애초에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던 시간이 8시인 상담 종료시간 이후라
긴급상담부서로 연결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생돈이 나가고 저는 그 해외사이트가 짝퉁 중국 사이트였던 것을 확신합니다.
절대로 사기의 피의자로 남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저는
결심했습니다. 저 사기꾼들에게 내 돈을 절대 넘기지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폴더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무조건 잡는다 라는 이름으로.
거기에 제가 결제했던 사이트의 전체화면으로 스크린 샷을 찍고.
제가 결제를 시도했던 페이지를 찍고.
제가 증거로 담을 수 있는 모든 증거를 찍었습니다.
그 이후 월요일이 되어 긴급부서와 연결이 되고
저는 상담을 한 이후에 제가 가진 증거들과 제 이야기를 담아 보냈습니다.
(유선 상으로 상담하는 것보다 해당 카드사 분쟁 조정 페이지에서 증거들을 보내는게 효율적입니다.)
여러가지 인터넷에서 알아본 바로는
-체크카드보다는 신용카드가 돈을 돌려받기 쉽다.
-다른 카드보다도 국제 분쟁에서 좋은 위치에 있는 카드사는 씨티카드다.
(씨티카드가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 힘이 있기에 국제 분쟁에서도 힘이 있다고 합니다.)
-물건을 받기 이전에 돈을 돌려받는 것이 쉽고, 물건을 수령하고나서는 힘들다.
(아니면 물건을 60일 이전에 받아야 하는데 이 기간안에 물건을 수령하지 못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물건을 수령하고 나서는 어느정도 돈을 돌려받기 힘들다. 하지만 저는 돌려받았습니다.
이렇게 알아내고 이미 돈은 지불했고 카드사에서는 60일 이전에 물건을 못 받으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이 방법을 기다려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60일 이전에 물건이 왔고, 저는 이 물건을 보자마자 분통이 터졌지만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송장을 찍고 물건을 개봉할 때부터 칼로 개봉하는 장면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했지만, 제가 주문한 락포트 셰익스피어가 아니라 애꿎은 루이비똥 로퍼가 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도 아니었고 허망한 짝퉁만이 와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고스란히 상담사분에게 보냈고 자초지종을 잘 설명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잊었습니다. 상담사분이 받기 힘들 수 있다고했고 물론 무조건 받고자했지만 인생사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라 여기며 잊고자 했습니다.
잊은지 1~2개월 정도 지나서 문자가 왔습니다. 국제분쟁에서 승소했고 돈을 다시 돌려받을 것이란 문자가 왔습니다! 이 때 정말 기분 좋았고 그간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그런 모든 것을 훌훌 날려보냈습니다.
이렇게 저는 사기꾼으로 부터 돈을 돌려받았고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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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러분 차례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은 이미 사기사이트에 돈을 지불한 후 일거라 생각합니다.
분통이 터지실건데 그래도 지불하지 않은 분들을 상대로 써보자면,
1.해외사이트에서 결제할 경우 정말 신뢰할 만한 사이트가 아닌 이상 여기서 확인하고 결제하세요. 이 사이트에서 보면 외국인들이 댓글도 달아놓는데 제가 결제했던 사이트는 이 사이트가 사기라고 써놓기도 했습니다.
2. 이미 사기를 당했고 결제를 했다면, 평일이고 상담이 가능한 6시 이전이다. 그렇다면 바로 카드사에 전화해서 국제분쟁조정팀으로 넘겨달라고 하세요. 얘기하고 인터넷으로 이의제기 신청하세요. 최대한 자기가 결제했단 것을 증명하고 사기사이트라는 것도 입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이렇게 했다면 신용카드라면 지급정지가 가능한데 지급정지 요청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될겁니다. 신용카드라면. 그렇지만 체크카드다. 4번으로
4. 이미 결제 대금이 넘어갔고 (결제대금이 안 넘어간 상태라면 더 풀기 쉬울겁니다.) 물건이 오는 상태라면 기다립니다. 60일 이전에 오지 않으면 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만약 물건이 왔다. 그럼 핸드폰을 꺼내서 동영상으로 촬영하세요. 99%는 짭이나 다른 물건이 왔을겁니다. 택배를 뜯기전에 촬영하세요. 뜯는 장면까지 찍어서. 촬영한 것까지 상담사분에게 보내세요.(저는 제 담당 상담사가 있으셨어요.)
5. 이렇게 보내고 잊읍시다. 사실 중국에 돈이 갔다면 찾기 힘든게 맞습니다. 언제 올까라는 생각만 한다면 사람 피말립니다. 할건 다했습니다. 이정도 했으면. 그러니 기다립시다.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6.승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받을 수 있을겁니다.
